No, Data is eating the world.

급격히 증가하는 사용자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분석 및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반이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하다. 개인들도 원하기만 한다면 AWS 등을 사용한 클라우드를 렌트함으로써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고 구글 같은 기업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 차량 제어기술을 선보인다거나 개인에 맞춰진 정보들을 제공한다.
다음은 recode.net 에 실린 Dries Buytaert 의 No, Data is Eating the world 라는 글이다. 소프트웨어보다는 데이터에 미래가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Marc Andreessen 이 software is eating the world 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경제를 재정의 하고 있다는 Marc 의 의견에 동의함과 동시에 많은 기술적 흐름이 데이타로부터 일어나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다면 비즈니스의 가치는 데이터 있는가, 소프트웨어에 있는가? 나는 소프트웨어보다 데이터에서 그 가치가 더욱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믿는다. 왜 그럴까? ## Data-driven experiences 넷플릭스는 고객중심, data-driven 의 아주 좋은 예이다. 그들은 스트리밍 비디오를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전통적인 DVD 사업을 “먹어치웠다(ate)”. 그러나 넷플릭스는 그들의 미래가 전달매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 - 미래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생산해낸 많은 데이터에 있었다. 사용자가 날마다 생산한 데이터는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중요한 재료가 되어주었고 넷플릭스의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라.”라는 목적을 정의하게 했다.
넷플릭스는 자막, 재생퀄리티, 스트리밍 속도 같은 서비스 질을 최적화 하는 것처럼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방해하지 않는 뒷편에서 조용하게 정보를 모아 TV, 영화를 추천하기 위해 그 데이터를 사용한다. 물론, 사용자들은 영화 리뷰를 한다거나 번역 정확성에 대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넷플릭스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가 가진 데이터의 참된 가치는 일반사용자의 행동에 지장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 경험을 최적화하는 조용한 관찰에 있다. 이 회사는 $1m의 상금을 걸고 유저평가에 대한 더 나은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몇 차례의 대회를 열기도 했다.
또한, 데이터는 과포화된 시장에서 특정 회사들을 차별화시키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구글이 창립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는 페이지랭크 알고리즘, 즉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구글은 좋은 소프트웨라는 명예에 안주하지 않았고 data-driven 을 회사의 미래로 삼았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네비게이션 앱인 구글의 Waze 에 대해 생각해보자. Waze 는 적극적인 유저가 입력하는 데이터와 복잡한 경로 알고리즘으로부터 산출되어 자동으로 생성되는 데이터 모두에 크게 의존한다. 경로 알고리즘으로는 세계 도처에 있는 다른 네비게이션들로부터 Waze 를 차별시키기는 충분치 않다. 소비자들은 더 정확한 지도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원하고 있고 이것은 데이터 사용 없이는 일어날 수 없다.
## 소프트웨어의 미래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데이터의 양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 또한 더욱 쉬워지고 있다. 개발자는 짧은 시간에 더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 오픈소스 그리고 새로운 개발툴을 가지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소프웨어 회사에 내재되어 있는 근본적인 가치가 감소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구글은 여전히 영향력이 큰 회사이지만 그것은 더 이상 그들의 소프트웨어 때문이 아닌 고객과의 관계를 확장시키기 위해 고객들이 만들어낸 데이터를 사용하는 그 회사들의 능력 때문이다. 그들의 실제 소프트웨어는 빠르게 일상용품화 되고 있다; 추천엔진과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모두 오픈소스에 존재하고 있고 더 이상 영업비밀이 아니다. 쌍방향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을 통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초점이 맞춰질수록 사용자 데이터는 불변하고 더 이상 축소될 수 없음을 입증해오고 있다.
다가올 어플리케이션은 세분화된 문맥을 형성하기 위해 달력 데이터, 위치데이터, 클릭기반의 히스토리 데이터, 소셜 연락처, 웨어러블 장치에서 얻는 정보들 등등 여러 가지 소스를 사용할 것이다. 이런 풍부한 데이터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예측분석을 위한 입력으로 사용될 것이다. 결국 data-driven 경험들은 일상적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이런 아이디어들은 기계학습, 인공지능, 딥러닝 그리고 통칭적으로 “머신 인텔리전스”라고 불리우는 발달들을 다루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좀 더 나아자면, 컴퓨터들은 사람에 의해 프로그램되어지는 것보다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배우게 될 것이다. 컴퓨터들은 우리가 프로그램 하는 것보다 더욱 빠르게 스스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스스로를 만들 수 있는 세상에서 컴퓨터들은 알고리즘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접근할 수 있거나 없는 데이터들에 의해서 제한될 것이다. 이런 미래에서라면 가치는 소프트웨어에 있을까 데이터에 있을까?
## 비즈니스를 다시 생각하기
가치가 소프트웨어에서 데이터 사용으로 이동함에 따라 기업들은 넷플릭스와 구글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사업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다음 10년은, data-driven 과 사용자 경험들이 가속화될 것이고 개발력은 사용자행동을 통해 모아진 세부 데이터들을 사용하는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미래의 회사들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기업들은 점점 더 모든 형태의 데이터에 적응해야 하고 사용자들에게 나은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를 사용해야하며 개인정보와 관련된 애매한 영역을 헤쳐나가거나 심지어는 소프트웨어로부터 얻어진 그들의 지적재산을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기업들은 이 모든 것들을 더 맥락화 되어 있고 개인화, 자동화된 경험들 제공하는 동시에 해나가야 한다. 미래에는 데이터 중심이 사용자와 기업에 윈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