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complex

블로거 JDLab 님의 핀테크는 얼어죽을 이라는 포스팅 중에 일부이다.
> 사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종의 갑질문화가 아닐까 한다. 대민간서비스를 하는 경찰만 하더래도 누가 불법적 일을 저질렀어도 일단 면담하고, 조사하고, 재판가고, 재판에서 결과가 나와야 형량이 집행되던지 한다. 하지만 이번 금감원 서민금융팀은 그런거 없이 ‘일단 차단’ 했는데, 뭐 이게 상식적인 일인가 싶다.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금감원은 슈퍼갑이다.
경찰은 서민에게 가까이 있어 자주 까이기라도 한다. 금감원은 일반인에게 먼 곳이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갑질이 발생해도 세간에 알려지기 쉽지 않다. 이런 조직일수록 정체되기 쉽고 그에 비례해 슈퍼파워를 가지게 된다. 당연히 ‘내가 그거 해봐서 아는데…‘라는 문화와 ‘그건 안될거야’‘라는 생각이 팽배할 수 밖에 없다.
금감원까지 갈 필요가 없겠다. 우리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훈수를 둔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말이지, 그거 원래 안돼. 하면 시간 낭비야… 내 마음에도 그런 생각이 항상 자리 잡고 있다.
팀 하포드의 시행착오와 갓 컴플렉스 라는 테드 발표가 생각났다. 세상을 바꾸고 있는 많은 일들은 안될 것 같은 일을 여러 번의 시행착오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면 남의 일에 초 치지 말자.